제2차 세계대전
세계경제공황 뒤에 파시즘 체제를 세운 독일·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추축국과 미국·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국 사이에 일어난 전쟁, 이 전쟁은 1939년부터 1945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 제2차세계대전으로 서유럽은 세계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났고, 소련과 미국이 주요 열강으로 떠올랐다.
전쟁 중에 발전한 새로운 기술이 전후 세계를 변화시켰고, 원자폭탄의 발명은 핵 시대를 열었다. 제2차세계대전중 전사자는 약 1700만 명에 이르렀고, 굶 주림, 공습, 학살, 전염병 등으로 죽은 민간인은 이보다 훨씬 많았다. 거의 전 세계가 전쟁터였다.
제2차세계대전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에 시작되었다. 독일의 히틀러는 기계화한 부대로 폴란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프랑스를 빠르게 무너뜨렸다.
1940년 6월에 이탈리아가 독일에 가담해 전쟁은 그리스와 아프리카 북부까지 퍼져나갔다.
1941년 6월에 독일은 소련을 침공했다.
1941년 12월 7일에 일본이 진주 만의 미국 군사 기지를 공격하자 미국도 참전했다.
1942년 중 반까지 일본군은 동남아시아지역을 거의 정복하고 태평양의 섬을 차지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추축국으로 하는 동맹을 이루고, 여기에 6개국이 더 가담했다.
이에 맞선 연합국은 주요 열강인 미국, 영국, 중국, 소련 등을 중심으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S0 개국에 이르렀다.
1942년에 연합국은 아프리카 북부, 소련, 태평양에서 추축 국의 진격을 막았다.
연합군은 1943년에 이탈리아, 1944년에 프랑스에 상륙했고, 1945년에는 독일로 진격했다.
태평양전쟁을 계기로 그해 여름에는 일본을 공격했다.
결국 독일은 1945년 5월 7일에, 일본은 8월 15일에 항복했다.
전쟁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이 거의 파괴되었다. 세계사에서 유럽의 주도는 끝나고 미국과 소련이 강력한 국가로 떠올랐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의 전시 동맹은 곧 금이 갔다.
전쟁의 원인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새로운 정치, 경제 문제가 발생했다. 강력한 지도자들은 이 문제를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다. 특히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독재자들이 영토를 정복하려고해 전쟁이 일어났다.
(1) 파리강화조약
제1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1919년에 맺은 파리강화조약은 이해관계가 다른 나라들이 성급하게 체결했기 때문에 승전국조차 만족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예상보다 적은 영토를 얻었다. 일본은 태평양에 있는 독일 영토의 통제권을 얻고 팽창정책을 폈으나 파리강화조약이 모든 민족의 평등원칙을 보장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또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터키 등 제1차세계 대전의 패전국은 영토를 잃고 전쟁배상금을 물어야 했기 때 문에 조약에 대한 불만이 컸다. 특히, 베르사유조약은 독일에 엄청난 형벌이었다.
(2) 경제
제1차세계대전으로 유럽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혔다. 패전국은 전쟁배상금의 지불로 허덕였고, 승전국은 전후 복구를 위해 미국에서 빌려온 차관을 갚는 데 어려움이 컸다. 군인들은 전쟁이 끝난 후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다.
제1차세계대전을 겪은 후 이탈리아와 일본은 인구에 비해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영토 팽창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독일은 인플레이선으로 1923년에 경제가 거의 파탄에 이르렀다.
또한 1929년에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경제공황의 여파는 1930년대 초에 유럽에 까지 미쳐 안정을 찾아가던 유럽 경제 통제 회복이 중단되었다. 세계경제공황으로 실업, 빈곤, 절망이 만 연했으며, 민주정부가 약해지고 극단적인 정치운동이 강화되었다.
공산 세력은 혁명을 요구했으며, 파시즘 세력은 강력한 국민정부를 세우려고 했다. 특히, 심각한 경제 문제와 파리강 화조약에 불만이 컸던 나라들은 정치적 극단주의를 지지했다.
(3) 민족주의
제1차세계대전의 주요 원인인 민족주의는 전쟁이 끝난 후에 빠르게 성장했다. 민족의 영광이 박탈당했다고 느끼는 국민일수록 강력하고 권력 있는 나라를 갈망했다. 1930년대에 독일은 독재적 민족주의 정당인 나치스를 열광적으로 지지했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도 민족주의는 강력해졌다. 파리강화조약으로 국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연맹이 창설되었지만, 민족주의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4) 독재의 등장
1920년대와 1930년대에 제1차세계대전 후의 정치 불안과 경제 빈곤으로 소련, 이탈리아, 독일, 일본에서 독재정부가 들어섰다. 이탈리아에서는 강력한 민족주의 정당인 파시스트당이 많은 지지를 얻었다. 파시스트당 지도자 무솔리니는 과거 로마 제국의 영광을 다시 찾겠다고 맹세하고 권력을 잡은 뒤에 독재정보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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